가면라이더 블레이드에 등장하는 가면라이더 카리스가 하트 카테고리 킹의 카드로 진화한 최종 형태.
와일드라는 이름 그대로, 야생적인 실루엣이 SIC에서 보다 강인하고 생물적인 느낌으로 카리스마 넘치게 재현되었습니다.
2년전 혼네이션에서 한정 판매되고 나서 이번에 재판되기 전까지도 일본에서는 3만엔에 거래되기도 했던 고가의 레어품.
이번 혼네이션 2010에서 재판이 됨으로써 6000엔까지 떨어져 드디어 구할수 있게 되었습니다....ㅠㅠ
가면라이더 블레이드 엔딩곡 "take it a try"
파괴본능만이 남은 조커의 모습에서 인간의 모습을 되찾게 하기 위해, 켄자키가 건네준 하트 카테고리 킹 카드로 진화한 와일드 카리스의 첫 등장에 나왔던 초반의 반주는 지금 들어도 정말 멋집니다.
카리스의 검정색 바탕과 대조적으로 강렬한 붉은색의 슈츠에 킹을 뜻하는 황금색, 각 클리어 파츠를 덮은 초록색과 다이캐스트 재질 등, 여러가지 색이 현란하게 들어간 디자인입니다.
와일드라는 이름 그대로 야생적인 실루엣으로 곳곳에 가시같이 돋아난 외형 디자인도 와일드 카리스만의 매력.
제품에는 가슴의 클리어 파츠, 양 어깨도 클리어 파츠에 도색을 해서 상당한 인상을 주는 느낌.
강렬한 색 조화가 너무 멋있습니다.
몇년전에 나온 SIC지만, 지금 봐도 감탄이 나오는 블레이드 라인업은 정말 명작인것 같습니다.
SIC하면 원작에서 조금 더 리얼함과 생물적인 느낌, 디테일을 가미한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이번 제품의 경우도 곳곳에 근육의 질감 및 메탈릭 도색으로 생물적인 느낌을 한층 강조.
세밀한 조형 디테일뿐만 아니라 세밀한 도색도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슴의 클리어 그린 부분은 겉에 사마귀 문양이 새겨져 있는 사양. 원작에서 오리지날로 추가된 디테일 등, 볼곳이 한가득입니다.
얼굴은 카리스의 디자인을 거의 물려받았지만, 컬러링이 완전히 바뀌어 느낌은 상당히 바뀌었습니다.
바이저(고글) 내부의 노란 눈도 재현. 클리어 바이저를 통해 두 눈이 드러나 있습니다.
고글이 살짝 떠있는 느낌이라 자꾸 눌러줘서 넣어주고 있는데, 고글때문에 얼굴이 조금 커보이기도 하더군요.
이번 블레이드 계열은 카리스도 그렇고 블레이드도 그렇고, 무엇보다 입 부분의 디테일이 상당수 추가 되어 공격적이면서 각각을 상징하는 벌레의 디자인을 좀더 살려냈다는게 큰 특징입니다.
카리스도 마치 이를 가는 듯한 짐승의 느낌이 나타나는 날카로운 입의 디테일을 확실히 살려냈습니다.
머리, 목, 몸통으로 2중관절을 통해 보다 자유로운 관절 가동이 가능.
푹 숙이는 것이나 위로 높게 드는 등, 목으로 인한 머리의 위치 변화도 자유롭습니다.
별로 쓸일은 없겠지만 머리가 360도 회전하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
몸통과 어깨 파츠의 결합은 작은 사이즈의 볼관절로 연결.
그렇기에 팔의 가동에 제약이 되고, 심하게 팔을 움직이면 부러질수 있는 부분이기에 어깨 장갑을 다루는데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팔의 가동률은 어깨 파츠의 제약으로 90도가 한계. 거기에 실질적으로 고질적인 문제인 몸통과 팔을 끼우는 볼관절이 자주 빠진다는 것은 이번 와일드 카리스도 동일했습니다. 너무 잘 빠져서 스트레스 받을 정도...;;;
팔 굽힘은 물론, 손목도 볼관절로 되어 있어 안으로 굽히거나 펴는 것이 가능.
전체적으로 볼관절로 이루어진 각부 이음새 때문에, 3번째 사진의 가운데 양 바깥의 화살표처럼, 팔 아랫부분이 실제 관절 이상으로 바깥으로 벌려지거나 좁혀지거나 하는 가동을 보여줍니다.
볼관절을 썼기에 자유롭게 가능한 구조인데, 덕분에 관절이 쉽게 헐렁해질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
팔 아랫부분의 장갑은 다이캐스트 재질.
몸통, 배, 골반으로 3부분이 2중관절로 이루어지는 구조.
배의 복근도 필견!!! 그렇지만 각각이 따로 노는 느낌이라 정면을 보고 맞추거나, 자세를 잡다보면 배가 약간 삐뚤어지게 돌아가는 등, 자세를 바로 잡기에는 조금 손이 갑니다.
각각 관절이 따로 움직이기에 가동성이 향상된 것은 좋은 점.
고관절을 벌리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것은 양 허벅지 바깥쪽을 덮는 흑철색의 장갑입니다.
거기다 잘 빠져서 많이 벌리면 장갑 자체가 툭 하고 떨어지는 일도...;;
이쪽은 환장할 일도 없으니, 잘 떨어지는 장갑등은 본드로 붙여주는게 스트레스를 덜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릎과 하박부를 가리는 장갑은 다이캐스트 합금 재질. 아래쪽에 합금이 쏠려 있어 무게 중심을 잡는데 도움을 줍니다.
고관절은 상당히 뻑뻑하면서, 다리를 이어주는 부품의 회전등은 부드럽게 잘 돌아가는 등, 기존의 블레이드 계열 제품에서 좀더 개선된 느낌. 이전 와일드 카리스는 사보지 않았으나 카리스와 비교해보면 부드러우면서 헐렁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발목 관절도 볼관절이라, 꺾일수 없는 방향으로도 가동하는 것은 둘째치고 두 다리로 서는 자세에서도 제대로 지탱을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발목 지지력이 약한것인데, 종이를 덧대주거나 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카리스때부터 이어지는 카리스 애로우.
SIC만의 디테일 추가로 양쪽 칼날이 되는 부분에 문양이 새겨져있습니다.
도색도 메탈릭계열로 칼날 부분은 그라데이션으로 입체감을 더했습니다.
원작과 동일하게 카리스 라우저를 장비하거나, 슬래셔를 장비해 무기를 강화하는 것도 가능.
쥐는 손의 고정성은 헐렁한 편이지만, 손등에 대는 애로우의 부분과 잘 맞물려 원작처럼 쥐는 상태로의 재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와일드 카리스에서 추가된 근접 전투 무기.
평소에는 허벅지의 장갑에 장비하고 있다가, 각 손에 쥐어주고 전투 자세를 취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손잡이와 칼날을 연결하는 부분은 자유롭게 가동해 수납 상태로 접어주거나, 펴주는 것이 가능.
카리스를 나타내는 사마귀의 디자인이 슬래셔에도 적용되어 양손에 들려주면 사마귀를 보다 연상시킵니다.
손은 양손이 3종류씩 포함.
이번 제품에서 가장 개선된 부분의 하나로, 끼우기가 상당히 부드러워졌다는 것입니다.
기존 블레이드 제품들은 한번 손빼고 끼우면 연결 부분이 부러질것같은 걱정까지 들었는데, 이번 와일드 카리스는 부드럽게 빠지고, 헐렁이지 않게 고정되는 적절한 관절 강도를 가진 제품.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끼우는게 하늘과 땅 차이로 편해졌습니다.
에볼루션 K!!!
점점 인간의 마음이 아니라, 조커로써의 파괴 본능만 남게된 카리스를 되돌리기 위해, 카테고리 킹 카드를 넘겨주는 켄자키.
그런 켄자키의 인간으로써의 우정에 반응해, 진화한 모습의 와일드 카리스의 첫 등장 씬은 정말 멋졌습니다.
와일드 슬래셔를 양손에 쥐려는 자세로, 허리를 굽혀 적을 향하는 모습은 지금도 잊혀지질 않네요.
마음에는 검, 빛나는 용기
이상 와일드 카리스의 리뷰였습니다!!
어찌보면 저에겐 2년을 기다려 얻게된 제품이라 그 기다림과 감동은 당연히 클수밖에 없었겠지요.
SIC특유의 리파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러모로 SIC의 매력이 가득 담긴 제품입니다.
블레이드 계열의 고질적인 관절의 헐렁임이나 볼관절의 불안정한 성능이 이번 제품에도 드러나 아쉽긴 하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제품을 가질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제품크기] 논스케일 21cm(뿔포함)
[프로포션] ■ ■ ■ ■ ■ 보기만 해도 압도적인 분위기가 전해져 오는 SIC의 특유의 분위기는 원작을 뛰어넘을 정도
[디테일] ■ ■ ■ ■ ■ 근육의 질감, 장갑의 생물적인 느낌 등 SIC의 디테일은 정말 좋습니다
[가동률] ■ ■ ■ ■ □ SIC로써는 상당히 좋은 가동률. 그렇지만 관절의 헐렁임이 아쉽습니다.
[만족도] ■ ■ ■ ■ □ 상당히 만족스럽지만 액션 포즈등을 잡고 노는데 있어서는 스트레스도 꽤 받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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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ured, Written by AKITO 20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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