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버스터즈는 원작을 해보진 않았지만, 캐릭터들은 마음에 듭니다.
특히 요즘같은 경우엔 원작을 접하고 피규어를 사는 경우뿐만 아니라, 피규어로 캐릭터에 호감을 가지게 되면서 반대로 원작을 보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에 리틀 버스터즈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진으로 봤을때도 감흥이 덜했지만, 박스안의 실제품을 보고 이건 역시 알터 퀄리티다...라며 구입할수밖에 없었습니다.
▼ 패키지
알터의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심플한 디자인의 패키지
피규어가 앉아있는 제품이라 박스 크기도 가로로 넓고 높이가 낮은 박스입니다.
피규어 스탠드를 비롯, 안쪽은 보랏빛 줄무늬로 구성.
이제 어느정도 박스 디자인만 보고 알터 제품이란걸 알수 있게끔 디자인되 나오네요.
▼ 전체모습
귀엽고 아담한 캐릭터를 1/8스케일로 재현
1/8스케일, 원래 작은 체구에 앉아있는 자세라 그런지 피규어는 상당히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그것을 메꿔주는게 거대한 스탠드인데, 세로로 피규어를 놓으면 머리카락부터 발까지 쏙 들어가는 사이즈.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고양이가 생각나는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대담하게 속옷을 노출하는걸 신경쓰지 않는 다리 위치나, 땅에 닿는 긴 머리카락 등, 캐릭터의 독특한 느낌도 좋은...
알터 특유의 그라데이션 도색감, 조형의 깔끔한 마무리가 역시 돋보입니다.
▼ 얼굴
도도한 듯 부끄러운 듯 다양한 표정이 섞여있는 고양이 눈매의 얼굴
저 도도한 눈매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 프린팅은 도트 형식으로 자세히 보면 도트가 찍혀있는 눈동자.
눈동자의 푸른 색상이나 깔끔한 마무리. 살짝 엿보이는 홍조나 미소짓는 입등도 세밀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다만 앞머리가 너무 길고 많다 보니 캐릭터의 표정이 잘 안보이는 경우도 있어서 조금 아쉬운...
▼ 머리카락
긴머리 + 트윈테일의 조합
자세히 보면 긴 생머리에 양쪽을 묶어 트윈테일로 땋아 내린 스타일입니다.
땋은 머리의 리본은 마치 고양이귀를 연상시키듯 디자인되어 있고, 내려뜨린 프릴달린 끈도 귀여운 포인트.
머리카락 끝의 그라데이션 도색감이나 선명한 보랏빛의 머리카락 색상도 좋습니다.
다만 머리카락이 완전 무광이 아닌 반광이 나서 전체적인 고급스러운 느낌이 조금 떨어지는게 단점.
연질소재로 되어 있어 그럴수도 있지만, 다른 부분과 맞춰서 무광으로 칠해줬다면 한껏 더 살아났을것 같습니다.
▼ 상체
커다란 붉은 리본, 빈약한 몸을 커버하는 단정한 교복
로리 캐릭터에게 가슴따위.....ㅠㅠ
아쉽게도 그다지 감상 포인트가 없습니다.
거기에 오른쪽에서긔 감상은 머리카락 + 손 때문에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도 아쉬운점.
하지만 두드러지지 않는 굴곡이 가녀린 체형을 나타내고 있어 귀엽기도 합니다.
▼ 하체
오버니삭스의 그라데이션 도색이나 화사한 허벅지가 포인트
구두는 물론 오버니삭스에도 그라데이션 도색이 적절하게 들어가있어 입체감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다리 벌림은 각도에 따라 캐릭터의 노출도를 업시켜주는 효과도....
안쪽을 오므리며 벌린 포징을 어색하지 않게 잡아냈습니다.
▼ 속옷
체형에 어울리지 않는 대담한 검정 팬티를 착용.
세부적인 묘사등은 되어 있지 않지만, 체형과 속옷 색상의 갭의 파괴력이 꽤 큽니다.
▼ 스탠드
처음 스탠드 무늬를 보고 설마 팬티 무늬...라고 착각할 정도
스탠드의 사이즈는 캐릭터의 전신을 커버하는 넓은 크기로, 앞에는 리틀 버스터즈 타이틀과 캐릭터의 이름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따로 고정하는 부분은 없고, 머리카락, 엉덩이, 팔 등의 평평한 면을 이용해 스탠드에 안치시키는 정도.
물론 일반 바닥에 피규어를 안정적으로 전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Action!!
눈매에서 느껴지는 색기.
캐릭터의 체형이 아니라 눈매 자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뭔가 다정한듯 하면서 어딘가 도도한 느낌이 베어나오는 표정 연출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 주요 감상 포인트는 치마속이.......
대담한 포징도 놓칠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이상, 이름이 조금 헷갈리는 사사세가와 사사미였습니다!!
알터의 퀄리티는 언제나 신뢰를 주는 퀄리티.
어떤 캐릭터를 만든다고 해도 대충 만드는 일이 없는것 같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가장 큰 특징은 얼굴의 깔끔함. 눈등의 인쇄의 흐트러짐 없는 깔끔함이 가장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살짝 마이너한 캐릭터이지만,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려 모르는 사람이 봐도 끌리게끔 재현한 것은 조형사와 알터의 힘이겠지요.
원작을 알고 보시면 좋고, 몰라도 퀄리티의 뛰어남때문에 사고 싶어지는, 그런 제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공간을 별로 안차지하는 피규어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제품크기] 1/8스케일, 가로 14cm , 높이 11cm
[도색] ■ ■ ■ ■ □ (머리카락의 반광도색이 조금 아쉬울뿐. 입체감을 한껏 부여하는 그라데이션 도색 등 알터의 퀄리티입니다)
[살색] ■ ■ ■ □ □ (피부 조합은 약간 노란색과 하얀색이 느껴지는..)
[조형] ■ ■ ■ ■ □ (감상의 구도가 제한되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캐릭터의 느낌을 100퍼센트 살린 조형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가치] ■ ■ □ □ □ (리틀버스터즈에서의 비중은 약한 편. 알터는 은근히 마이너한 캐릭터도 좋아해서 한편으론 고맙지요)
[재현] ■ ■ ■ ■ ■ (Key사의 일러스트 느낌을 그대로, 아니 그 이상 살린 재현도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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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ured, Written by AKITO 201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