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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닉 리뷰혼!!!/리볼텍

리볼텍 에바2호기 더 비스트 리뷰 [신세기에반게리온:파,카이요도]

[주의] 사람에 따라 고어한 사진이 있을수 있습니다. 잔인한것에 약하신 분들은 조심해주세요~

혹 제가 설명하다가 신극장판 파에 대한 네타 내용을 살짝살짝 언급할수도 있기에, 아직 안보신 분들께서는 영상만 샤샤샥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리볼텍 중 상당히 기대하고 있던 제품.

극장판 파의 리볼텍 에바들이 하나같이 상당히 잘 나온 제품이지만, 아직 어디에서도 시도하지 않았고, 또 카이요도에서 빨리도 리볼텍으로 입체화 발표를 했던 더 비스트의 에바2호기 사양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야마구치 특유의 제품을 빛내주는 이펙트 파츠가 상당히 돋보였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풍기며 애니메이션 작화를 우선시한 조형, 그러면서 엄청난 가동률을 선보이며 극중 연출을 가능하게 한 다양한 파츠들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피규어를 평하면서 저는 소위 "미칠듯한 퀼리티"라는 말을 잘 안쓰는데, 이 제품만큼은 미칠듯한 퀼리티라는 말을 감히 쓰고 싶습니다.

저렴한 가격이면서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에바 2호기 더 비스트의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리볼텍 특유의 정사각형 패키지는 이번에도 건재.

띠지에 둘러져있는 충격적인 모습의 2호기의 모습은 물론, 앞으로 나올 각종 제품들에 대한 라인업 광고가 돋보입니다.

여담이지만 다음달은 밧슈 더 스턴피드인데, 이쪽도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스 뒷면의 제품 설명은 언제 봐도 박스를 오픈하기 전 두근두근 하게 만드는 요소.

 

독특하게 이번 2호기는 구부정한 더 비스트 특유의 자세로 제품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항상 차렷 자세로 서있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박스 내부에서부터 독특한 느낌을 마구마구 풍겨주는...


"이것이 에바의 진정한 모습.."

TV판에서부터 언급했던, 에바 본래의 힘을 억누르는 구속구를 벗어던진 에바의 진정한 모습.

신극장판 파에서 나온 새롭게 생긴 설정으로, 에바 특유의 괴물스러움이 제대로 드러나 후반부 꽤충격적인 전개의 한부분이었습니다.

 

몸 곳곳에 삽입되어있던 파이프가 전신에 고슴도치처럼 드러나며, 팔의 색상이 회색으로 변화, 기이한 형태의 온몸이 돋보입니다.

도색 상태는 유광이면서 그라데이션이 곳곳에 도색되어 리얼한 질감을 재현.

도색 상태가 유광이기때문에, 제품이 잘 긁히지 않고, 도색이 벗겨질 염려가 무광보다는 훨씬 덜해 가지고 놀기에 편합니다.

 

전체 유광이지만 회색 부분은 무광. 그렇지만 이쪽도 그다지 충격에 약하진 않더군요.

원래 더 비스트는 구부정한 네발 짐승같은 포즈가 어울리지만, 일단은 선 자세로 찍어봤습니다.

 

발의 접지력은 일반 에바보다 상당히 약합니다. 발 바닥 자체가 얇은데다가 구부정하게 앞꿈치로 버티는 느낌이라 제약이 따르지만, 애니메이션 특유의 느낌과 구도를 살리기 위한 나름 희생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중.


TV판은 양쪽 눈 부분이 전개되며 숨겨진 눈이 드러나는 장면은 있었지만, 설마 아랫눈 아래에 입이 돌출될줄은..

하고 극장판을 보며 쇼크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체적으로 먹선이 들어가있지 않아서인지, 얼굴 자체는 입 윗부분은 단조로운 느낌까지 드는데, 조금 구획이 나눠져 있거나 먹선을 넣어 좀더 디테일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카메라가 잡았을때 너무 단조롭게 잡히는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이빨은 원래는 하얀색인데, 제품은 연분홍으로 나와 도색해주고 싶은 느낌도....

상당히 무서운 느낌을 잘 살렸고, 아랫입이 가동해서 안의 혀까지 확실히 재현되어 있습니다.


이번 리볼텍은 그야말로 가동도 획기적인 느낌.

길쭉한 목은 몸통과 연결된 부분, 목과 머리가 연결된 부분이 각기 가동하여 최고의 가동률을 선보입니다.

단 옆으로 회전하는건 몸과 목 부분이 걸려서 많은 제약이 따르는 부분이지만..


목 가동에서 회전이 옆으로 잘 안되는 대신, 얼굴이 자체적으로 옆으로 회전을 해 더 비스트의 짐승같은 느낌과 목 가동률을 실현합니다.


다른 리볼텍과 다르게 발에 자주 사용되는 더블 조인트가 팔 관절에 채용.

덕분에 어깨 관절이 회전과 상하 좌우 가동이 맞물려 좋은 가동률을 보여줍니다.

길쭉한 팔이 돋보이는 더 비스트이기에, 가동률이 생물적인 느낌이 들도록 잘 맞아떨어진 부분도 감탄한 부분.


내구성에선 그리 태클을 걸 부분이 별로 없지만, 어깨 양쪽에 달린 첫번째 사진의 파이프는 주의가 필요.

가동률이 뛰어난 제품이지만, 그만큼 서로의 부품이 걸릴 염려가 있고, 움직이면서 파이프 부분을 잡울수 있는데, 파이프가 조금 힘을 주면 접합부분이 떨어져 나갈 위험이 있으므로 되도록 파이프 부분은 건드리지 않고 움직이시길 바랍니다.

 

팔 자체의 가동률도 좋고, 이전 에바의 단점이었던 팔목 관절도 더 비스트에선 다른 부품형식으로 만들어 상당히 좋은 느낌.

다만 여분의 다른 팔 없이, 기본 팔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속구 내부의 신체 질감의 갈색 피부톤과 질감을 재현한 더 비스트.

흉부 갑옷도 완전히 새롭게 제작되었고, 남아있는 가슴 아래 장갑 부분은 연질 소재의 접합부분으로 되어 있어 허리 가동에 자연스럽게 대응합니다.

 

등뒤의 징그럽게 솟아난 파이프중 가슴 파츠와 맞물리는 두개의 파이프는 리볼버 조인트가 들어있어 자유롭게 가동하는데, 허리를 펼때 윗 부분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파이프를 누르는 형식이라, 자연스레 가동하면서 파이프에 무리를 안주는 설계방식이더군요.

만약 저 부분이 비가동식이었다면 움직이다 그냥 부러지거나 가동률이 극히 제한되었을겁니다.


무엇보다 허리 굽힘 가동이 상당히 대단한...생물체적인 느낌을 잘 재현한 가동률이 돋보입니다.

가슴 아래의 붉은색 장갑이 허리를 굽힐때 제약이 안되게 연질 관절부분으로 가동된다거나 하는 가동에 있어서의 세밀히 신경쓴 부분도 좋았습니다.


역동적인 리볼텍인 만큼, 최대한의 가동 폭을 자랑.

다만 다리를 뒤로 벌리는 것은 사진의 가운데 정도밖에 안되는 등, 앞으로 벌릴때보다 가동에 제한이 따르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다리 가동은 말 그대로 관절로만 가동하는게 아니라, 부품 자체를 회전시키거나 하는 등, 여러 방향으로 동시에 가동시켜야 해서 재밌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하지요.


프로포션을 유지한채 다리 부품을 나눠 가동성을 향상시키는 리볼텍의 야마구치 카츠히사씨 특유의 조형 방법.

오래전에 레진킷으로 가오가이거가 나올때나, 버철온이나 에바 시리즈가 나올때부터 이분 특유의 가동 방법은 리볼텍이 되면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릎 굽히기는 상박부와 하박부가 그야말로 붙는 느낌.

위에서 보여준 회전 기믹덕분에 다리 가동의 폭이 넓어집니다.


접지력은 거의 발 앞꿈치만으로 하는데, 독특하게 생긴 발바닥이 돋보이지만 접지력은 떨어지는 느낌.

그나마 가동률은 좋은 발목이라 보조 베이스를 이용해 안정적인 스탠딩이 가능해집니다.


사실 처음에 이 부분을 끼다가 손을 베었습니다.

뭣도 모르고 힘주고 끼다가 이펙트 파츠가 뚝 하는 소리가 나 순간 부러졌구나!!! 하고 눈앞이 캄캄해졌지만 이펙트 파츠가 원래 두부분으로 나눠져있는걸 본드질해놓은게 떨어졌더군요.

그렇지만 실제로 접속 부분이 작아서 약하기에, 끼울때는 한번에 누르기보단 살살 돌려가며 조심히 끼시길 권해드립니다.

저처럼 그냥 누르다가 부품 튕겨져나가고 손 다치지 마세요...ㅠ

 

이번 더 비스트 모드 최대의 장점인 이펙트 파츠!!!!
극중에서도 공격을 당해 눈이 파괴되며 피가 솟구치는 연출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부품을 끼우는 것만으로 눈이 파손된 분위기를 제대로 연출할수 있는 큰 매력이...!!


팔 부분이 절단되며 피가 솟구치는 파츠의 분위기 연출이 상당합니다.

클리어 파츠에 붉은색으로 도색하면서 핏방울이 튀는 연출이 분위기 만점.

에바 특유의 생물체적인 느낌을 잘 살려내는 이펙트 파츠인데, 리볼텍은 조인트가 공통으로 쓰여서 다른 리볼텍과도 조율하여 새로운 연출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사람한테 직접 쓰면 왠지 무서운 이펙트 파츠가 되겠네요...

 

리볼버 조인트가 들어있어 선혈이 솟구치는 방향 조절이 가능하고, 다른 부분에 끼울수 있습니다.


AT필드를 입으로 물어 찢어버리려는 이펙트 파츠가 포함.

입 천장에 있는 조그만 구멍에 끼우는 형식인데, 이 부분도 머리 이펙트 파츠와 마찬가지로 끼울때 조심해서 끼웁시다~

 

사진의 AT필드 파츠는 이전 HCM-PRO 에바0호기의 파츠를 빌렸습니다.

최근 로봇혼 에바 초호기에도 좋은 AT필드가 포함되고, 프라모델 에바 초호기 파버전에도 포함되니 잘 조합해 봅시다~


역동적인 느낌이 돋보이는 손톱 파츠.

빠른 스피드로 긁어버리는 효과를 낼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손가락을 이펙트 파츠 구멍에 끼워 재현이 가능하고, 양손 파츠가 있기에 어떤 조합이든 오케이!


최근 들어가는 스탠드는 투명 파츠로 되어 있어 본체에만 집중할수 있는 전시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밑 받침대는 이펙트형 베이스와 같이 발에 연결해서 안전하게 세울수 있는 효과를..


진흙이 튀는듯한 분위기가 만점인 이펙트 파츠가 수록.

역동적인 느낌을 돋보이게 해줍니다.


같은 스케일의 에바2호기와 비교하면 상당히 커진 느낌입니다.

몸 곳곳도 샌규 조형으로 아예 새로 만들었다 봐도 될 느낌.

공통적인 부분은 색상밖에 없습니다.

팔과 다리는 좀더 가늘어지고, 애니메이션의 작화를 더욱 살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프로의 정신! 재활용 하지 않고 아예 새롭게 만든 야마구치씨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더 비스트에 포함되는 초회한정의 썬더스피어!!!

별도 판매하는 에바2호기와 조합하여 극중의 한장면을 연출 가능합니다.

썬더 스피어는 앞부분과 뒷부분을 전개하여 창의 형태라 사도한테 꽂아버리는 연출이 가능하더군요.

초회한정이니 서두릅시다!



그리고 이야기는 "각성"으로..

마치 마지막 장면에서 초호기가 2호기를 부순 것처럼 보이지만, 원작을 보신 분들에게는 그후 초호기의 각성 활약이 상당했다는 것을 아시겠지요. 26일이면 신극장판 파가 블루레이와 DVD로 발매되는데, 다시 한번 보면서 충격의 전개를 다시 느껴보고 싶습니다.

2400엔대의 저렴한 가격대이면서 가지고 논다 라는 액션 피규어의 장점을 상당히 잘 살린 제품입니다.

특히 각종 이펙트 파츠에 의해 극중 충격적인 연출을 자신의 손으로 재현 가능하다는 것은 팬에겐 상당한 기쁨이겠지요.

얼굴의 단조로움이나 포즈 재현이 일반 가동피규어보다 힘든 점도 있지만, 분위기 연출에 의한 제품의 큰 장점이 모든걸 커버합니다.

저도 간만에 느낀 리볼텍에 감동을 느낀 제품이라, 정말 흡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제품크기] 논스케일 16cm

[프로포션] ■ ■ ■ ■ ■  애니메이션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잘 재현한 더 비스트

[도색] ■ ■ ■ ■ □  그라데이션에 의한 유광빛이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다만 도색 미스나 점같은게 찍혀있는 등 마무리가 부족한 느낌

[디테일] ■ ■ ■ □  얼굴의 디테일은 살짝 아쉽습니다.

[가동률] ■ ■ ■ ■ ■  괴물스러운 가동률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더 비스트에 어울리는 가동률

[만족도] ■ ■ ■ ■ □ 이펙트 파츠의 만족도는 감동스러울 정도입니다.

이곳에 올린 사진과 소감은 직접 제작한 것이므로 다른곳에 무단도용 및 링크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Captured, Written by AKITO 2010.5.21

본 리뷰의 제품은 건담마트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