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마일도 피규어를 잘 만드는 회사지만, 이번 세이버 릴리로 인해 명작 계열을 만드는 회사로 당당히 발돋움한 느낌입니다.

1년에 샐수 없을 정도로 많은 피규어가 나오지만, 그중 명작이라는 타이틀을 붙일 제품은 그다지 많지 않지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에게 명작은 알터에서 발매한 츄아츄람이나, 고토부갸에서 발매한 타마키 유혹 버전 등이 있는데, 굿스마일의 명작은 당분간, 아니 새로운 라인업으로 뭔가 나오지 않는한 세이버 릴리로 오랫동안 각인될듯한 느낌입니다.

발매연기를 거쳐 드디어 발매된 제품인 만큼, 공들인 퀼리티는 상당한 느낌입니다.

그럼 리뷰를 보시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게요~

박스는 전체적으로 세이버의 갑옷을 연상시키는 은색과, 금색 테두리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비닐에 싸여있을때 앞 모서리양쪽이 움푹 들어가있어서 헉!!! 파손이야!!!하고 좌절했는데, 정면에서 봤을때 양쪽 모서리 부분이 파인듯 디자인된 독특한 박스 모양이 인상적입니다. 박스를 볼때부터 놀라게 만들다니...

 

겉에서 봐도 수많은 비닐에 정성스레 싸인 세이버의 모습이 돋보입니다.

부피도 부피인지라 박스 크기도 크고, 옵션파츠 하나하나 비닐로 정성스레 싸인 내부를 보자마자 감탄이 나오지요.

거기다 SIC에서 많이 보던 철사로 몸체를 감싼 세이버(....) 몸통을 고정시킨 철사는 손넣기가 상당히 좁아서 고생했습니다.

왠지 빨리 뜯어서 제품을 보고 싶은데 철사 풀고 있자니 답답할때가 많아요(모두 공감하실듯)


1/7스케일에 역동적인 포즈 및 아발론과 검때문에 전체적인 볼륨감은 1/6스케일을 뺨칠 정도입니다.

다리를 벌리고 있기 때문에 확산되듯 퍼진 치마나, 쭉 뻗은 팔 양쪽의 무기 등, 방에 하나 놔두면 왠만한 분위기를 제압할 정도.

이전에 굿스마일에서 나온 세이버 갑주도 역동적인 포즈가 인상적이었는데, 이쪽은 보다 여성적이면서, 역동적인 포즈를 잘 잡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도색의 화려함이나, 조형의 아름다움은 말할 필요도 없지요.


굿스마일 특유의 눈 데칼링이 돋보이는 눈매. 그라데이션으로 은은히 도색된 초록색의 눈이 이쁘게 나왔습니다.

이런데에 도색미스나 위치가 어긋난것은 찾아볼수 없고, 쌍꺼풀이나 눈썹 등 날카롭게 재현된 눈은 확실히 재현!

싸우는 한장면을 재현했기에, 굳게 다문 입조차 귀여워보입니다.

 

살색은 화사하면서도 은은히 잘 나왔는데, 형광등이나 위치에 따라 좀 진하게 보이기도 하는군요.

아니 사실 리뷰용으로 찍으면 다 화사하게 보이는것 같아!!! 라고 생각하지만요(웃음)


세이버 릴리를 봤을때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포니테일 부분.

무엇보다 커다란 검은 리본으로 포인트를 줘서 여성스러움과 귀여움이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릴리에 들어서 머리가 더욱 길어진 느낌이 나는, 뒷머리의 한가닥 한가닥의 세밀한 재현과, 움직이는 장면 도중 흩날리는 앞머리 등, 역동적인 모습과 아름다움을 잘 조화시킨 머리카락의 도색이 특징.

 

머리카락의 색상은 나쁘지 않지만, 조금 더 화사한 노랑이 되었으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조금 어두운 느낌이거든요(사진보다 더)

거기에 한올 한올 재현을 잘했지만, 끝 부분이 조금 둥글게 보이는 점이나, 공정상에 뭐가 섞여들어갔는지 머리카락 중간 중간 입자가 튀어나오듯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지만 주의깊게 보면 꽤 보이기에, 약간 아쉬운 부분.


이건 반칙이야!!! 할 정도로 매혹적인 상체 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세이버 릴리의 의상.

몸체를 보호하기 위해 가슴은 갑옷으로 감쌌지만, 어깨와 등은 무방비하게 드러나는 의상입니다.

가슴은 사실 갑옷위로만 보면, 헉 세이버의 슴가가 커졌어!!! 라고 느낄 정도로 크게 보이는 마법이(...)

그러고보니 그런게 있죠. 중세 유럽 여성들의 드레스를 보면 상당히 가슴이 모아져 크게 보이는 것. 그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어쨌건 그런 느낌입니다!

 

거기에 무엇보다 매혹적인건 겨드랑이...

뭔가 새로운 것에 눈을 뜰것만 같은 겨드랑이의 재해석이 돋보이는 굿스마일의 조형엔 그저 감탄만..

특히 살색의 도색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입체감이 강조되게 겨드랑이를 잘 재현했...(그만해)


등짝을 보자!!!!

라는 말이 와닿을 정도로 이쁜 등입니다.

척추의 움푹 파인 라인이나, 색상으로 튀어나온곳은 하얗게, 들어간 곳은 어둡게 조화된 도색이 일품.


사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은근히 재현은 불가능하게 수를 써놓은 굿스마일이 미웠던 부분

탈착은 가능하지만, 왠지 미묘한 부분에 뚫려있는 갑옷 접속 구멍이나, 갑옷의 도색이 드레스에 묻어 있고 뒷부분은 함부로 뜯었다간 큰일날듯한 완전 접착이기에, 아무래도 탈착한 상태로 전시하는건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부 드레스를 볼 수 있었는데, 세이버의 아담한 가슴의 재현도 확실히 되어 있네요.(역시 갑옷안에서 커보이는건 페이크)

각도에 따라 볼륨감이 잘 드러나는 것도 특징입니다.

라지만, 뜯을때는 주의해주세요!


딱 보고 떠오른건 백합의 꽃잎을 연상시킨 치마 부분입니다.

주름 하나하나의 재현은 물론, 유광도색으로 실크 재질의 옷감을 재현한 치마는 볼륨감뿐만 아니라 퀼리티에도 감탄하는 부분.

반투명의 옷감 재현은 물론, 갑옷은 진짜 금속재질이라 생각될 정도로 삐까번쩍합니다.


치마 내부는 평상시엔 거의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내부 재현도 확실합니다.

가터벨트가 흰색!!! 거기에 끝에 꽃잎같은게 재현되어 있어! 라고 놀란 부분.

순백의 릴리에 맞는 하얀색 팬티에는 무려 먹선까지!

라지만 사실 엉덩이에 굴곡은 있길 바랬습니다만, 그 부분까진 신경쓰지 않았군요.

 

개인적으론 다리의 라인도 상당히 잘 빠졌다고 생각합니다.


세이버 릴리의 금속 재질 느낌은 정말 최고

실제 금속을 쓴건 아닌, PVC에 도색을 입힌것이지만 금속의 느낌은 대단합니다.


핸드파츠는 두개가 들어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수 있습니다. 다만 뻑뻑할 정도로 고정된다...라는 느낌은 아니네요(쉽게 빠지진 않지만)

아발론을 연결하는 부분은 투명파츠로 되어 있어 떠있다, 라는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피그마 세이버때도 훌륭히 재현되어 있었던 아발론은 1/7스케일로 재현되며 더욱 훌륭해진 느낌.

물론 엑스칼리버를 검집에 넣는것도 가능합니다. 칼리번은 아발론에 수납 불가

 

원작에서는 에미야 시로가 투영해낸 세이버 최강의 보구로 등장하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지요.

시로의 일부도 사실....(지금와서 네타도 아니려나)

아직도 마지막 장면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에미야 시로가 투영하는 아발론과, 세이버의 진짜 아발론이 소환되는게 겹쳐지는 게임CG는 잊을수가 없네요.

잠깐 이거 릴리잖아!?


검은 원작 그대로 칼리번과 엑스칼리버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더왕이 돌에서 뽑은 검이 칼리번이고, 이 검은 무기로써의 기능보단 권력을 상징하는 왕의 검이라는 설정이었지요.

아더왕의 그릇된 싸움에 의해서 부러지고 맙니다만, 에미야 시로에 의해 버서커의 싸움에서 한번 투영되어 승리를 안겨주기도...

 

실제 아발론에 수납되고, 아더왕 최강의 무기이자 세이버 하면 빼놓을수 없는..

덕분에 실제 아더왕 전설의 엑스칼리버에 대한 정보도 찾아볼 정도로 빠져있었던 명검이지요.


이것이 바로 칼리번과 엑스칼리버의 콜라보레이션!(틀려)


피규어 만큼이나 엄청난 퀼리티를 뽐내는 스탠드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

체스판을 연상시키는 바닥이 군데군데 금이 가있는 표현이나, 인간을 뛰어넘은 서번트의 파워로 바닥을 긁어버려 세이버의 한쪽 발 부분이 심하게 그을리고 긁혀있는 전투의 흔적이 드러난 부분 등, 장면 재현에 충실한 스탠드입니다.

 

거기에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의 타이틀을 넣은 부분 등, 스탠드의 퀼리티도 가히 압도적.

스탠드조차 명작! 이라는 것은 그리 많지 않을텐데 세이버 릴리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역동적인 느낌과 아름다움을 잘 조화시킨 피규어라는 느낌.

세이버 릴리는 왕이라기 보단 공주님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그런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역동적인 장면으로 강함까지 내포한 피규어는 정말 대단하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아쉬움을 중간에 살짝 언급했지만, 그건 그저 일부일뿐이고, 그 외엔 딱히 트집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재현해 줬습니다.

특히 스탠드까지 엄청난 퀼리티라, 머리끝부터 발밑까지 명작이다!!!! 라고 감히 말씀드릴수 있을것 같네요.

과연 다음 굿스마일에선 어떤 명작이 나올까? 라고 생각해보며, 개인적으로도 더 신경쓴다고 사진으로 삽질도 많이 하고, 고생도 많이한 세이버 릴리 리뷰를 마칩니다~

 

[제품크기] 1/7 스케일 20cm (스탠드 포함)

 

[도색] ■ ■ ■ ■  (노란 머리카락의 색상이 살짝 진하긴 하지만, 다른곳의 도색이 너무 훌륭합니다)

[살색] ■ ■ ■ ■  (화사한 살색, 특히 겨드랑이와 등을 강조하는 도색표현은 놓치지 마시라!)

[조형] ■ ■ ■ ■ ■ (조형만 봐도 압도적인 느낌)

[가치] ■ ■ ■ ■ ■ (굿스마일의 명작으로 기억될만한 가치를 지닌 피규어)

[재현] ■ ■ ■ ■ ■ (디자이너 타케시의 일러스트풍을 잘 재현하면서 아름답게 표현한 퀼리티)

 

이곳에 올린 사진과 소감은 직접 제작한 것이므로 다른곳에 무단도용 및 링크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Captured, Written by AKITO 200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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