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혼 ARX-8 레바테인 리뷰 [풀메탈패닉,반다이]
"중사님, 저의 전장 복귀를 허가해주십시오."
풀메탈 패닉의 후반부를 장식하는 아바레스트의 후속기, 레바테인이 로봇혼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원작 소설 19권에서 첫등장하며 복서와 같은 근육질의 몸매와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성능을 지녀 19권 후반부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기체라 레바테인의 제품화는 상당히 기뻤습니다.
풀메탈 패닉! OST2 "counterattack"
아직 애니화는 되지 않은 레바테인인지라, 이번 곡은 1기의 아바레스트의 전투씬에 쓰인 곡을 사용했습니다.
다만 이 곡도 레바테인의 분위기에는 상당히 잘 맞아서 같이 듣기에는 꽤 좋은 곡인것 같습니다^^
▼ 전체모습(기본사양)
탄탄한 근육질과 같은 육중한 몸매와 강렬한 붉은색, 거기에 절제된 흑백대비의 투톤은 깔끔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로봇혼의 디자인은 원작 설정에 근접하게끔 만들어 전형적인 느낌이 드는데, 개인적으론 역동적인 작화에 맞춘 느낌의 리볼텍 제품군도 상당히 좋더군요. 그래서 너무 정직한 디자인의 로봇혼에 처음엔 살짝 실망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깔끔함과 절제된 느낌이 좋았고, 도색 마감이나 재질의 느낌은 로봇혼쪽이 더 좋더군요.
▼얼굴
자세히 보면 양 볼에 조그만 개틀링이 표현되어 있고 얼굴이 전체적으로 옆으로 조금 퍼진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도색 마감이 가장 미흡한게 얼굴인데, 제품마다 다르지만 제 제품의 경우엔 한쪽 붉은색의 도색이 긁혀져 하얀색이 드러나있더군요.
안면부만 보자면 설정원화에 근접한 샤프한 인상을 줍니다.
입 부분도 리볼텍과 다르게 웃는 인상이 아닌, 레바테인 본연의 디자인을 준 것도 좋은 부분.
아쉽다면 안면을 가로지르는 직선 부분에, 양 눈 아래쪽으로 실선같이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는 것.
처음엔 불량인줄 알았는데 일본 리뷰분들 확대샷에도 그 부분이 드러나있더군요.
칼로 깎아줄까 했지만 너무 안닿는 부분이기에 그냥 놔두기로 했습니다.
▼목가동
몸체와 목을 잇는 부분은 일체형이라 꽤 뛰어난 가동 피규어에서 가동이 가장 심심한 부분이 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가동률은 꽤 좋은 편이어서 숙이거나 위를 쳐다보는 자세 등, 여러 포즈에 무리없이 대응합니다.
▼어깨 가동
리볼텍과 같이 원형 관절이 아닌 직선가동관절에서는 이런 식으로 가동률을 높인 것은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드네요.
▼팔 가동
가장 보편화된 직선가동으로 적당히 뻑뻑하며 부드러운 느낌을 혼용한 가동방식이 편하게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손목은 볼관절로 여러 손을 교체하기 쉽게 되어 있고, 나름 손목 자체도 가동시킬수 있어서 무기를 쥘때 잘 움직이는 느낌.
양 서브암이 포함되는 어깨축은 윗방향과 아랫방향으로 접혔다 펴졌다 해서 팔의 가동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앞뒤로는 안되고 위아래로만 가동이 되는 방식입니다.
▼허리 가동
대신 옆으로 회전은 상당히 제약이 따르고 있어 아쉽네요.
▼고관절 가동
다리를 움직이면 끼기긱 소리가 날 정도로 고관절의 강도는 뻑뻑하지만, 너무 무리하게 움직여 부러뜨리지 않도록 조심!!!!
고관절 자체가 위, 아래로 움직여 레바테인의 키를 더 크게 하거나 다리 가동률을 높일수 있습니다.
자체 가동률이 좋고, 발목의 가동률도 옆으로는 HG 더블오 건담 수준이라 역동적인 포징을 취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다리 가동
그렇지만 무릎꿇기 자세 등은 안정적인 허리 가동과 다리 가동에 맞물려 어색하지 않게 재현이 됩니다.
발목 가동은 앞,뒤로는 제약이 따르는데, 옆으로 움직이는 것은 거의 90도까지 가능할 정도의 가동성을 보여줍니다.
발목을 보호하는 부분은 발목 가동부위에 고정되어 있어서 앞뒤로는 움직이지만, 옆으로는 관절을 따라 움직이는 정도.
뒤쪽 같은 경우엔 리볼텍에선 별도로 가동되어 발의 접지력을 높이는데 쓰이거나 해서 그런지, 아무 기믹이 없으니 심심하기도 하더군요.
▼방열사
머리 뒷부분을 교체하는 식으로 클리어 파츠가 돋보이는 방열사 전개 부분을 재현 가능합니다.
클리어 파츠라 아름답긴 하지만, 무색으로 되어 있어 조금 심심한 느낌도....
거기에 방향 전환등은 안되게끔 되어 있어서 포징시에 느낌의 변화를 주기 힘듭니다.
▼서브 암
서브암의 가동폭이 상당히 넓고 다양한 무기를 쥘수 있어서 원작대로 소스케를 서포트하는 모습을 재현 가능합니다.
집게 부분은 손잡이에 딱 맞게 사이즈가 되어 있고, 집게가 가동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복서-2 산탄포
메탈릭 재질에 포어그립 부분만 검정 무광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러움과 무게감을 연출합니다.
다양한 기믹이 포함되어 있어서 견착시키는 스톡의 전개나, 포어그립의 앞뒤 가동으로 장전하는 모습을 재현 가능한 것도 즐거운 부분.
탄창을 뺄수 있고, 그 내부에 총알이 재현되어 있는데, 데몰리션 건과 다르게 이 부분이 도색이 안되어 있어 약간 아쉽더군요.
복서는 몸체에 장비가 가능한데, 사진처럼 허벅지에 장착할수 있고, 허리 부분에도 장착이 가능합니다.
▼단분자 커터
로봇혼 오리지날로 무릎 수납 상태에서 칼날만 전개해 적에게 대응 가능한 형태도 파츠 교환으로 재현 가능합니다.
고정성은 상당히 좋은데, 다만 리볼텍은 이 무릎 장갑 부분에 관절이 들어있어서 자유롭게 움직인 반면, 로봇혼은 고정형이라는게 조금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대전차 대거
그러고보니 이번에 무기쥐는 손은 그냥 보면 방아쇠를 당기는 손만 들어있는듯 해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쉽더군요.
손바닥을 보면 얇게 파져있는지 넓게 파져있는지에 따라 칼과 총을 구분할수 있지만, 검지를 살짝 앞으로 펴고 있는게 다 같다는 것은
아쉽기도 합니다.
▼데몰리션 건
등 뒤에 연결하거나, 요정의 날개 장비의 어깨 장갑에 장비 가능한 사양으로, 무엇보다 첫 등장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할수 있다는게 기뻤습니다. 리볼텍은 요정의날개가 없으면 데몰리션 건을 장비할수가 없으니...ㅠㅠ
등 접속부에서 앞으로 전개하는 기믹이나 서브암이 무거운 데몰리션건 본체를 잡아주는 기믹, 포신의 전개 기믹과 손잡이의 회전 기믹 등
여러가지 기믹들의 재미가 함축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서브암이 데몰리션건을 잡아주는 부분은 살짝 걸치는 느낌.
거기에 등 부분의 접속부도 접속부분이 너무 짧아 쉽게 빠진다는 것.
이 두개가 데몰리션건 포징을 잡을때 자꾸 떨어져서 아쉽습니다.
탄창은 두개가 하나로 되어 있어 어느쪽을 본체에 접속해줘도 되며, 총알이 도색되어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요정의 날개
람다 드라이버 캔슬러라 불리는 람다 드라이버를 무효화시키는 장비.
양날의 검이어서 레바테인도 람다드라이버를 못쓰게 되지만 베리얼과의 싸움을 위한 필수 장비이기도 했지요.
보다 레바테인을 육중하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으로, 어깨 앞부분을 빼줘서 장착이 가능합니다.
요정의 날개 부분은 360도 회전해 여러가지 느낌을 주는 것도 가능.
▼병장유지 암
실제 장비 가능한 것은 복서뿐이지만, 아바레스트때부터 익숙한 부분이기도 하지요.
▼레바테인 풀 장비 형태
역동적인 느낌이 한껏 살아나는 디자인이라 기본 디자인도 좋지만, 이쪽도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스탠드 접속부
다만 조금 길게 앞으로 나와있어서 혼스테이지에 끼워 공중에 전시했을때, 무게 중심이 조금 더 앞으로 쏠린다는 단점도...
▼Action!!
이상, 로봇혼 레바테인의 리뷰였습니다!!!
액션피규어가 갖춰야 할 가동성과 관절고정성을 폭넓게 갖춘 제품.
도색의 마무리나 조형미도 좋아서 프로포션이 좋게, 포징도 잘 잡히는 느낌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개를 숙여서 취하는 액션에서는, 얼굴 부분의 묘사가 많이 수그러지는 듯 해서 오버된 액션보다는 적절히 표현되는 액션씬에 극대화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동을 위한 다양한 기믹, 원작 설정에 근접한 기믹을 재현함과 더불어 가지고 놀기 편하다는 액션피규어의 장점을 잘 살린 제품으로 앞으로 나올 로봇혼에도 많은 기대가 됩니다...^^
끝으로 이 리뷰를 위해 따로 메일까지 보내주시며 관련 자료들을 제공해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품크기] 논스케일, 13cm
[프로포션] ■ ■ ■ □ □ 원작에 충실한 설정작화를 재현. 하지만 리파인은 그다지 없어서 심심할수도 있는 디자인입니다.
[디테일] ■ ■ ■ ■ □ 제품 디테일은 수준급.
[가동률] ■ ■ ■ ■ □ 폭넓은 가동성이긴 하지만, 발목 가동성의 아쉬움이나 조금 더 화려한 액션이 가능했으면..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만족도] ■ ■ ■ □ □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지만, 개인적으론 뭔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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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ured, Written by AKITO 201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