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다녀봤지만, 사람의 목숨을 구한다는게 쉽지 않다는건 어디나 똑같은걸!!"
반다이의 SH피규어아츠의 최신작, 인기리에 방영중인 가면라이더 오즈의 라인업을 알리는 타토바 콤보입니다.
아무래도 특촬물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가면라이더라는 캐릭터가 끌리게 되고, 캐릭터 상품으로 가지고 싶은 욕구가 샘솟지요.
이번 오즈의 라인업은 기쁘면서도, 왠지 모르게 아쉽기도 한 그런 라인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세한건 아래에서 상세히 다뤄보겠습니다!
▼패키지
왼쪽에 메달을 상징하는 원과 비닐에는 타토바의 가슴 문양이 멋지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신호등을 연상시키는 컬러링이나 뒷면의 제품 사진도 오즈답게 살짝 코믹한 느낌도...
▼ 전체모습
원작의 느낌을 살리며 적절히 리파인. 날씬하면서 키가 큰 프로포션은 SH피규어아츠의 장점입니다.
화려한 삼색의 독특한 디자인의 색상 대비가 뚜렷이 되어 있고, 다리 부분의 먹선이나 노란색의 세세한 무늬 등도 세밀히 재현.
뒷면은 나사구멍을 막기 위해 등과 엉덩이에 원모양의 부품이 첨부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검은 부분은 반광의 슈츠 재질을 살린편. 무광이 아니라 먼지가 무광보다는 덜 묻겠지만, 역시 관리가 중요할지도..
▼머리
얼굴 디자인
SHF제품군은 전반적으로 원작보다 얼굴을 길게 만드는 느낌. 이번 제품도 얼굴의 길이가 원작보다 길어진 느낌입니다.
초록색 눈과 이마의 부품 일부분은 클리어 파츠로 재현. 빛을 받아 영롱하게 빛나는 눈은 이번에도 건재합니다.
빨간 부분은 전체적으로 잘 칠해져있지만, 눈 바로 아래에 파인 부분은 원작에는 빨간줄이 안그어져있는데, 이번 제품에는 일자형으로 무늬가 칠해져있어서 간단하게 건담 마커로 검게 칠해줬습니다.
목 가동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2중관절로 된 목가동.
다만 몸체의 깃 때문에 앞으로 숙이는데 있어서는 조금 불편하고, 정면으로 숙이는 것만 가능하고 양 옆으로 숙이는데는 깃이 방해됩니다.
목관절은 지금까지의 제품들과 비슷하지만, 머리와 목의 고정력이 꽤 떨어져 옆으로 설레설레 움직일 정도.
▼팔
팔의 최대 위로 가동률은 약 90도 정도로 기존의 제품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어깨 장갑과의 연결 부분이 팔의 가동률을 최대치를 떨어뜨리는데, 조금만 디자인에 신경썼어도 극복 가능한 부분이었을텐데...
어깨의 가동률은 기존 제품과 같이 상하좌우로 원방향으로 회전이 가능합니다. 그러면서도 단단한 고정력은 이번에도 건재.
이 부분때문에 어깨를 위아래로, 앞뒤로 빼서 좀더 자연스러운 가동률을 재현합니다.
팔을 굽히는 최대치는 기존의 제품과 동일하며, 손목에도 관절이 있어 360도 가동이 가능.
▼허리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건 벨트와 가슴의 원 문양이 부딪치기 때문.
너무 심하게 부딪쳐서 황금테두리가 지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뒤로 펴는건 상당한 가동률인데, 실제로 필요한건 앞으로 굽히는 거라 조금은 불만.
좌우 회전은 조금 허리를 들어 움직이면 36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다리
고관절의 가동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SHF의 매력적인 부분은 바로 고관절 접속부 자체가 아래로 이동하는 것.
사진과 같이 이음새가 없는 일반 상태에서, 고관절을 아래로 내리면 보다 광범위한 가동이 가능합니다.
제품마다 다르지만 꽤 뻑뻑해서 가동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
움직이다보면 끼긱끼긱 소리가 날 정도로 뻑뻑합니다.
고관절을 아래로 내린후의 최대 가동률은 이정도로 폭넓은 가동을 자랑합니다.
고관절을 아래로 내리면 다리 자체를 양 옆으로 회전시킬수도 있고, 다양한 자세에 대응할수 있어서 편리.
무릎보호대는 잘 빠지기도 하므로 본드로 붙이는 방법도 추천할만 합니다.
이번 오즈 제품군의 치명적인 약점이자 많은 사람들을 분노로 몰아간 발목 관절.
초기 공개된 사진은 물론, 실제 제품의 패키지 뒷면의 사진에도 채용된 기존의 발목 관절을 버리고, 일자형 관절을 넣었습니다.
원래 SHF제품군의 장점이기도 한 발바닥을 합금으로 넣어 접지력과 자세보존력을 향상시키고, 발목이 최대 90도까지 꺾이는 관절이 아니라 이번 제품은 자세 잡기도 상당히 애매하고, 발목에 힘이 없어 포즈를 잡을때 세우기가 기존의 제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힘듭니다.
발바닥이 땅에 접지가 잘 안되는 것은 그만큼 포즈에서 리얼리티를 떨어지는 점이라 좌절스러울 수밖에 없지요.
연결되는 발양쪽에는 연질 소재를 써서 볼관절의 한계치까지 가동을 가능하게 하지만.....
그저 보면 볼수록 아쉬움만 가득차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적어도 발바닥에 합금이라도 넣어주면 좋았을텐데, 너무 가볍기도 하고 자체 발목 가동률이 너무 안나와서 아쉽네요.
볼관절과 다리가 연결된 부분은 아예 고정이라, 양쪽을 볼관절로만 했어도 꽤 가동률이 나왔을것 같은데, 반다이가 얄밉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조금 꼼수를 쓰자면, 볼관절을 빠지기 직전까지 빼면 이정도 발의 가동은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할때마다 하나하나 조심해가며 움직일수도 없는 노릇이고, 접지력에 한계가 있기에 그야말로 꼼수일 뿐이죠.
▼오즈 드라이버
벨트 부분의 하늘색등 상당히 작은 부분인데도 재현도는 높습니다.
옆의 메달을 모아두는 통은 접착력이 거의 제로라 쉽게 빠지므로 접착제로 고정하는 것을 추천.
반대부분의 스캐너는 탈착이 가능합니다.
드라이버는 옆으로 누인 상태로, 탈착은 가능하지만 직선으로 세우는 등의 가동은 불가능.
▼제품구성
이번 타토바 콤보의 제품 구성은 이정도.
주먹쥔 손 X2
편손 X2
무기쥔 손 X2
스캐너쥔 손 X1
토라크로 X4 (수납상태 2, 전개상태 2)
메다잘리버
▼토라 크로
자체 전개가 아니라 수납용과 전개용을 따로 수록했습니다.
덕분에 전개용은 수납용과 상당히 다른 박력있는 크기와 날카로운 실루엣을 재현.
하이타겟용 제품답게 어린애들이 가지고 놀면 위험할 정도의 날카로움을 자랑합니다.
교환은 손을 빼고 안에 끼운다면 손을 끼우는 방식.
▼메다잘리버
꼼꼼히 도색되어 잇는 무늬나 반대편엔 셀메달 3개가 수납되어 있는 상태를 재현.
다만 무기쥐는 손의 악력이 약해서, 잡았을때 힘이 느껴지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자꾸 바깥쪽으로 기우는 느낌이랄까요.
▼초회한정 SH피규어아츠 앙크
이렇게 넣어놓고 후에 여러가지 파츠 추가해서 일반판매를 하는 반다이의 상술은 정말(.....)
앙크를 위해 따로 들어가는 스탠드나 오즈 방영중에 상당히 재밌고 호감이 가는 앙크라는 캐릭터는 이 작품에서 빠질수가 없겠지요.
다른분들은 오히려 이 앙크를 위해 타토바를 샀다!! 라고 할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손목은 가동이 되는데 일반 SHF제품군의 관절과 달리 고정식 관절이네요(....)
앙크의 손은 리볼텍이나 피그마의 팔에도 끼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여러가지 재밌는 상황을 연출해봅시다!
앙크를 위해 특별히 포함된 혼스테이지4 사양의 클리어 스탠드
"노래는 신경쓰지마!!!" 1화에 나왔던 앙크의 대사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Action!!
타카! 토라! 밧타! 타토바 타토바 타토바!!!
"이 노랜 뭐야....? 매, 호랑이, 메뚜기라니...?!"
"노래는 신경쓰지마!"
파격적인 디자인 만큼이나 파격적인 벨트의 변신음.
그렇지만 묘한 중독성이 있어서 꽤 호평이었던 타토바 콤보의 첫 변신씬은 코믹해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처음 봤을때의 느낌은 아마존 다음으로 정글 라이더인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야생적인 느낌이었지요.
이름자체도 매,호랑이,메뚜기 콤보니...
어떻게 보면 엑스맨의 울버린 같은 느낌도 드는군요.
극중에선 거의 등장하지 않는 타토바킥
3개의 메달의 원이 전개되면서 점점 가속이 붙는듯한 이펙트 효과가 인상적이었지만.....
두 다리를 뻗어 킥을 먹이는 것이라 이펙트 효과가 없으면 그다지 폼이 안납니다.
그래서 마지막은 정통 라이더 킥으로...
그러고보니 요즘 메다잘리버의 등장도 거의 없군요...OTL
"세이야아아아!!!!!!!!!!!"
히노 에이지 특유의 기합소리인 세이야!!!!는 이제 오즈의 필살기합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앙크 메달내놔 메다알!!!!!!!"
"비켜! 방해야!"
"에이지 이 개객..."
점점 개그화되는 두사람의 콤비.
메달을 뱉어내라며 마구 쥐고 흔들다가 메달을 떨구고 나니 휙 던져버리는 매정한 에이지...ㅠㅠ
오즈! 오즈! 오즈! COME ON!!!!!!
이상 SH피규어아츠 가면라이더 오즈 타토바 콤보 리뷰였습니다.
오즈를 재밌게 보고 있는 와중에 나온 제품군이라 팬들에게는 정말 큰 기대작이 되었지만, 실제로 나온 제품은 제품 사진과는 다른 발목은 거의 사기 수준에, 부품의 결합성등 여러가지로 아쉬움을 많이 남긴 제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째서 발에 합금포함이나 발목관절을 바꿨는지는 미지수.
정말 나쁘게 생각하자면 그저 제품 단가를 낮추기 위해 합금과 발목가동에 필요한 부수적인 부품들을 모두 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이타겟 제품이라 어린애들처럼 꿈과 희망을 줄 필요 없는 어른들이라 대충 만족하라는 것인지, 이전의 반다이는 정말 제품 하나하나에도 발전하는 모습이 보였고, 정성을 쏟는 모습이 보였지만, 요즘은 여러모로 아쉽기만 한 기업이 되가고 있습니다.
아니면 정말 어른들의 사정으로 MG피겨라이즈 오즈를 띄우기 위한 수단으로, 나중에 나올지 모를 SIC 오즈를 위한 희생작이 되버리는 걸까요
이런 부분만 제외하면 정말 잘 나온 제품인데, 이런 횡포에 SHF라는 제품군 자체가 싫어지고, 제품이 나오기 전에 의구심을 가지게 만드는 반다이는 앞으로 제품에 많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발목이 하도 화제가 되서 제품의 장점이 많이 묻히는 느낌이긴 하지만, 발목을 제외하면 다른 SHF제품군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특히 복잡한 무늬를 도색 미스가 거의 없이 제대로 재현한 점이나, 원작 슈츠 느낌이 나면서 미려하게 디자인된 점.
화려한 색상과 옵션 파츠 등은 오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밌게 즐길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에 3단 분해가 되는 것을 재현해줬다면 더 좋았을것 같아요.
[제품크기] 논스케일, 14cm
[프로포션] ■ ■ ■ ■ □ 사람에 따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런 샤프한 디자인은 좋습니다.
[디테일] ■ ■ ■ ■ □ 무늬나 줄무늬등 세밀한 부분도 도색이 잘 되어 있고 만족스러운 퀄리티.
[가동률] ■ ■ □ □ □ 액션피규어에서 중요한 접지력을 좌우하는 발목관절이 영 안좋아서 아쉽습니다.
[만족도] ■ □ □ □ □ 발목관절이 안좋다는 것. 무엇보다 제품사진과 다르게 내놨다는 것에서 다른 장점이 많이 묻힙니다.
이곳에 올린 사진과 소감은 직접 제작한 것이므로 다른곳에 무단도용 및 링크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Captured, Written by AKITO 201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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